(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1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낙관적인 분위기를 이어갔다.

뉴욕증시는 FOMC에서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확인된 후 이틀째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첫 거래에 나선 소셜미디어 업체 레딧은 상장 첫날 38% 올라 투자자들의 증시 열기를 돋웠다.

미국 국채가격은 혼조로 마감했다. 3월 FOMC 회의 결과를 소화하는 가운데 미국 제조업 및 서비스업 업황이 개선됐다는 소식에 미국 국채가격은 오름폭을 줄이거나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금리인하 횟수를 유지한 가운데 경제 전망치를 상향 수정했고,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이면서 미 달러화는 계속 지지를 받는 양상이다.

이와 달리 유럽중앙은행(ECB)과 잉글랜드은행(BOE)이 금리인하로 기울었고, 스위스중앙은행(SNB)이 주요국 중 처음으로 25bp 금리를 인하하면서 미국 외 국가들의 금리인하 시점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뉴욕유가는 차익실현 매물과 달러 강세에 이틀째 하락했다.

연준이 3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3회 인하 전망을 유지한 점에 시장은 이틀째 낙관적인 투자심리를 유지했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인플레이션 판단이 바뀌지 않은 점에 시장은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연초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전체 스토리를 바꾸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은 점진적으로 2%를 향한 울퉁불퉁한 길로 내려오고 있다"고 언급해 시장을 안심시켰다.

이에 따라 금리선물 시장에서 연준의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70%대로 회복됐다. 한때 50%선까지 내려갔던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한편 스위스중앙은행은 주요국 중앙은행 중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깜짝 인하하며 완화적 기조로 돌아섰다. 이는 시장에 통화완화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은 이날 금리를 동결하긴 했으나, 소수 의견에 금리 인상 의견이 사라지면서 조만간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시장에서는 잉글랜드은행과 연준, 유럽중앙은행(ECB) 모두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도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왔다.

S&P 글로벌이 집계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9로 잠정 집계돼 전달의 53.5에서 상승했다. 이는 22개월 만에 최고치이다.

다만 서비스업 PMI는 51.7로 잠정 집계돼 전달의 52.3보다 하락했다. 다만 해당 수치는 50을 웃돌아 확장세를 유지했다.

이날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2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1% 오른 102.8을 기록해 2년 만에 처음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0.4% 하락보다 개선된 것이다.

미국의 2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보다 9.5% 급증한 연율 438만채를 기록해 시장이 예상한 1.3% 감소와 달리 깜짝 증가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9.24포인트(0.68%) 오른 39,781.3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91포인트(0.32%) 상승한 5,241.5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43포인트(0.20%) 오른 16,401.84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3대 지수는 이날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3대 지수는 나흘 연속 상승 행진 중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3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3회 인하 전망을 유지한 점이 시장을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인플레이션 판단이 바뀌지 않은 점에 시장은 주목했다.

그동안 시장 참가자들은 연초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진 점을 우려하며 연준 성명이나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매파적으로 나올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연초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전체 스토리를 바꾸지 않았다. 인플레이션은 점진적으로 2%를 향한 울퉁불퉁한 길로 내려오고 있다"고 언급해 시장을 안심시켰다. 고르지 않지만,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얘기다.

또한 올해 어느 시점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존 표현을 유지해 연준의 기조가 1월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금리선물 시장에서 연준의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70%대로 크게 높아졌다.

이날 스위스중앙은행이 주요 은행 중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깜짝 인하하며 완화적 기조로 돌아선 점은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완화 심리 강화에 일조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은 이날 금리를 동결하긴 했으나, 소수 의견에 금리 인상 의견이 사라지면서 조만간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시장에서는 잉글랜드은행과 연준, 유럽중앙은행(ECB) 모두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도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왔다.

S&P 글로벌이 집계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9로 잠정 집계돼 전달의 53.5에서 상승했다. 이는 22개월 만에 최고치이다. 다만 서비스업 PMI는 51.7로 잠정 집계돼 전달의 52.3보다 하락했다. 다만 해당 수치는 50을 웃돌아 확장세를 유지했다.

이날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2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1% 오른 102.8을 기록해 2년 만에 처음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0.4% 하락보다 개선된 것이다.

미국의 2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보다 9.5% 급증한 연율 438만채를 기록해 시장이 예상한 1.3% 감소와 달리 깜짝 증가했다.

증시가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기업공개(IPO) 시장도 살아나고 있다.

전날 상장한 반도체 설계기업 아스테라 랩스가 거래 첫날에 70% 이상 폭등한 데 이어 이날 상장한 소셜미디어 업체 레딧이 48% 급등하면서 IPO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레딧의 주가는 이날 장중 최고 70% 가까이 올랐다. 레딧은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주식 토론방인 월스트리트벳츠'(WallStreetBets)를 통해 밈 주식이 만들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연준의 완화적 기조와 맞물려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실적 호조도 기술주들의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예상과 달리 분기 순익을 달성하고, 매출도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14% 이상 올랐다.

엔비디아가 1% 이상 오르고 ASML홀딩이 2% 이상 올랐다. 브로드컴이 5% 이상 뛰었고, 반에크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는 2% 이상 올랐다.

다만 애플의 주가는 미국 법무부가 애플에 대해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에 4% 이상 하락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에서 유틸리티와 통신을 제외한 9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주가가 단기간에 가파르게 올라 조정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BNP파리바의 칼 리카도나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FOMC 결과는 6월에 나올 첫 번째 인하에 대한 우리의 기대를 더 확신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알래스카 퍼너먼트 펀드의 마커스 프램프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공식 지표에서는 임대료가 높아 보이지만, 자사 펀드의 부동산 가격은 정체되거나 하락하고 있다며 "연준이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주식이 꽤 비싸 보여 더 고정 수입을 내는 자산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성장주 중심의 주식 포트폴리오를 가치주와 금광 관련주, 타격을 받아온 중국 주식 쪽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필 올랜도 주식 전략가도 랠리를 주도한 대형 기술주의 바통을 이어받을 상대적으로 낮은 멀티플을 가진 주식으로 이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주가 랠리가 너무 가팔라 연준이 금리를 내리면 곧바로 주가가 하락해 대선 이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1.7%를 나타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2포인트(0.92%) 하락한 12.92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10bp 하락한 4.273%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50bp 오른 4.638%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30bp 내린 4.443%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폭은 전 거래일 -33.9bp에서 -36.5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장 초반 국채금리는 동반 하락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 흐름을 이어가는 것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대로 유지했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시장은 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점으로 6월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채권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의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히자 안도하는 모습이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 2%를 향해 가는 길이 "울퉁불퉁할 것(bumpy)"이라며 어느 정도 기복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날 오전 S&P글로벌의 3월 미국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 후 국채금리는 일제히 낙폭을 줄였고 단기물은 금리 상승으로 돌아섰다.

특히 제조업이 22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업황이 개선됐다는 소식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P글로벌에 따르면 3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4.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수치인 53.5에서 1.4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동시에 22개월래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3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1.7을 기록하며 2월의 52.3보다 악화했지만 여전히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PMI는 '50'을 웃돌면 업황이 확장, 밑돌면 업황이 위축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미국 재무부가 16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10년 만기 물가연동국채(TIPS)의 입찰에서는 약한 수요가 확인됐다.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10년물 물가채 금리는 1.932%로 결정됐다. 이는 지난 6번의 입찰 평균 금리 1.693%를 상회하는 수치다.

응찰률은 2.35배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41배를 하회했다.

해외투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72.0%였다. 앞선 6회의 입찰 평균 76.0%를 밑돌았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1.686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1.219엔보다 0.467엔(0.309%)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568달러로, 전장 1.09210달러보다 0.00642달러(0.59%)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164.67엔으로, 전장 165.14엔보다 0.47엔(0.28%)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405보다 0.62% 오른 104.047을 기록했다.

연준은 전일 열린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금리인하 횟수 3회를 유지했다. 하지만 2025년 금리인하 횟수는 줄였다.

이로써 장기 금리 전망치는 2.6%로, 이전 2.5%보다 높아졌다.

이는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한 흐름을 유지한 영향이 컸다.

연준은 경제전망 요약(SEP)에서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수정했다.

2024년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는 2.1%로 이전 전망치인 1.4%보다 대폭 올렸다.

2025년과 2026년 전망은 2.0%를 제시했다. 이전 전망치가 각각 1.8%, 1.9%였던 것에서 높였다.

미국 경제 지표도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화는 전반적으로 지지됐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6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 21만명으로, 직전주보다 2천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2월 미국 기존주택 판매(계절 조정치)는 전월대비 9.5% 급증한 연율 438만채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3%와 비교하면 큰 폭 증가한 수준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4.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수치인 53.5보다 개선됐고, 22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5달러대로 하락했다.

한때 1.094달러대로 높았지만 유로화 약세, 미 달러 강세로 전환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전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열린 ECB 콘퍼런스에서 "우리의 정책 결정과 관련된 경제지표들에 대해 4월에는 조금 더, 6월에는 훨씬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재차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ECB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51.82엔대로 오른 후 150엔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다시 반등했다.

전일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약간 상승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미 달러는 엔화 대비 강세를 유지했다.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장중 1.280달러대에서 1.265달러대까지 급락했다.

영국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이날 금리를 5.25%로 동결했지만 금리유지 기간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금리 동결 결정도 8대 1로 결정돼 지난번 회의에서 나왔던 금리인상 의견이 사라지고, 금리 인하 소수의견만 나왔다.

이어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가 이날 BBC 인터뷰에서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더 하락하는 것을 봐야겠지만 지난달 3.4%로 하락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고 좋은 소식"이라며 "금리인하로 가는 길에 있다"고 말해 파운드화 약세폭이 더욱 커졌다.

한편, 이날 스위스중앙은행(SNB)은 주요국 중앙은행 중 처음으로 금리를 25bp 인하했다.

이에 스위스프랑은 약세를 보였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883스위스프랑대에서 0.899스위스프랑대로 급등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14일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의 결정을 비롯해 주요국의 금리인하 시점에 주목했다.

베녹번의 마크 챈들러 전략가는 "전일 연준의 메시지가 비둘기파적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지만 이날은 역전됐다"며 "미국 연준이 올해 말까지 75bp 금리를 인하하는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높은 금리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달러 매도세가 약해졌다"고 말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0센트(0.25%) 하락한 배럴당 81.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틀간 하락률은 2.88%이다.

유가는 지난 19일 배럴당 83.47달러까지 올라 지난해 10월 27일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제 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을 이어가면서 공급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데 따른 것이다.

이달에만 러시아의 정제시설 최소 7곳이 공격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하루 37만배럴가량의 원유를 처리하는 시설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정제 시설 공격은 공급에 대한 우려를 높였으나 이날은 유로존의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데다 주요 중앙은행들이 완화적 기조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이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발표된 S&P글로벌 HCOB 유로존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5.7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달의 46.5에서 추가 하락한 것으로 시장의 예상치인 47.0을 밑돈 것이다.

XS닷컴의 사메르 하슨 시장 애널리스트는 "유로존의 제조업 활동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된 점이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S&P글로벌의 미국 3월 제조업 PMI는 54.9로 잠정 집계돼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제조업 생산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반면 유로존의 제조업 생산은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SIA 웰스 매니지먼트의 콜린 시진스키 전략가는 유가는 환율에 의해서도 움직이고 있다며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가가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전날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한 가운데, 이날 스위스 중앙은행이 금리를 주요 은행 중 가장 먼저 깜짝 인하하고, 영국 잉글랜드 은행이 추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며 완화적 기조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이날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104.044 근방에서 거래돼 전날보다 0.2%가량 상승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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