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위안화가 약세폭을 확대했음에도 1,340원에서 상방이 막히며 횡보세를 나타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35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장대비 16.80원 오른 1,339.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화 강세를 반영해 10원가량 오름세로 출발했다.
장중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고 달러화는 강세로 돌아서면서 달러-원도 오름폭을 키웠다.
1,340원에서는 박스권 상단이라는 인식에 추가 상승이 제한되며 횡보 흐름을 보였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상승폭을 확대해 0.6%가량 오르면서 7.2635위안을 나타냈다.
전일 중국인민은행의 쉬안창넝 부총재가 지급준비율(RRR)을 추가로 내릴 여력이 있다고 밝힌 것과 엔화 약세 등 아시아 통화의 절하 추이가 위안화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중국 국영은행의 달러 매도(위안화 매수) 개입 소식도 전해졌다.
항셍지수는 오전 거래에서 3% 밀렸고, H주도 3.5% 하락하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0.19% 오른 104.202에 거래됐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1,340원에서는 심리적으로도 그렇고 더 오를만한 요인도 크지 않아 오퍼(매도)가 많이 나오고 있다. 1,338원에서는 비드(매수)가 대기하면서 횡보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원 환율이 전일 갑자기 레벨이 낮아졌다가 원래 흐름대로 되돌아 온 모습이다. 미국 경기가 워낙 좋다 보니 달러화가 강세일 수밖에 없다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이 딜러는 1,330~1,340원 범위의 횡보 장세가 다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는 0.3% 하락했고, 외국인은 4천772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04엔 내린 151.525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254달러 하락한 1.0833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83.8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4.5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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