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2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로 촉발된 낙관론이 유지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행보에 대한 비판도 확산되는 모습이었다.

뉴욕증시는 고점 부담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나스닥지수는 나홀로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국채가격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비둘기파적 기조가 다시 한번 확인된 후 국채금리가 하방으로 방향을 조금 더 두껍게 잡는 모습이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과 유로존의 금리인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강한 경제지표와 느긋한 금리인하 사이클에 달러 매수 쪽으로 기울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폭발 사고가 있었다는 소식에 일부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졌다.

뉴욕유가는 가자지구의 휴전 협상 상황을 주시하며 소폭 하락했다.

3월 FOMC 영향이 아직 시장에 남아 있는 가운데 자산군별로 이해 관계가 조금씩 갈렸다.

채권시장은 올해 금리인하 전망이 기존대로 유지되면서 지난 두 달간 경계심 속에 유지하던 박스권을 탈피하려는 분위기다. 반면 주식시장은 금리인하 기대감을 빠르게 자산가격에 반영한 뒤 고점 부담 속에 상승 동력을 조금씩 잃어갔다.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첫 금리 인하가 오는 6월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의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75% 수준까지 오르며 이번 주 초에 50%대 수준에서 크게 올랐다.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점은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선반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고는 있지만,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고 기업들의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예상보다 부진해 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지수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인식을 우려하는 시선도 조금씩 확산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게 나오는데도 파월 의장이 의아할 정도로 기준금리 인하에 '집착'하는 모습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앞서 전날 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연준과 파월의 인플레이션 인식을 비판하고 나섰다.

서머스는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의 건전한 상태를 고려할 때 연준의 행보가 당황스럽다며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하고 싶어 손이 근질근질한 느낌이지만 왜 그러는지 온전히 이해하지는 못하겠다"고 지적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편집위원회도 3월 FOMC 결정 후 파월 의장이 물가에 대해 인식이 안일하다며 물가 전망치를 높이면서 금리인하를 예고하는 것은 "명백한 모순이고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볼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같은 시각이 확산되는 그 자체만으로 연준은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향후 몇 달간 현재 수준으로 높게 나온다면 FOMC 위원들도 점도표를 하향 조정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5.47포인트(0.77%) 하락한 39,475.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35포인트(0.14%) 떨어진 5,234.1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98포인트(0.16%) 오른 16,428.82로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전날까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내 금리 인하 기대와 예상보다 강한 경제 환경 등이 주가를 떠받쳤으나 이날은 고점 부담에 지수별로 흐름이 엇갈렸다.

다우지수는 4만선을 눈앞에 두고 하락했다. 5거래일 만에 하락이다. 나스닥지수는 이전 최고치를 경신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은 올해 연말 S&P500지수 전망치를 기존 4,750에서 5,500으로 상향했다. 이는 지금보다 5%가량 높은 수준이다. 매크로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올해 기업들의 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망치는 월가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연말 전망치를 5,200으로, 바클레이즈는 5,300으로 제시했으며, 월가 대표적 강세론자인 에드 야데니 회장도 5,400으로 제시한 바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UBS의 전망치도 5,400 수준이다.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첫 금리 인하가 오는 6월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의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75% 수준까지 오르며 이번 주 초에 50%대 수준에서 크게 올랐다.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점은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선반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고는 있지만,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고 기업들의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예상보다 부진해 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지수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이날 페덱스는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해 주가는 7% 이상 올랐다.

룰루레몬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으나 분기 및 연간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으로 주가는 16%가량 하락했다. 나이키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도 실망스러운 가이던스와 중국에서 성장 둔화 소식에 7%가량 하락했다.

뉴욕에 상장된 바이두의 주가는 애플이 중국 바이두의 인공지능(AI)기술을 중국 내 애플 기계에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소식에 0.5%가량 올랐다.

테슬라의 주가는 회사가 상하이 공장 근로자들에 모델3와 모델Y 생산을 줄일 것이라고 통보했다는 소식에 1% 이상 하락했다.

전날 뉴욕증시에 입성하며 첫날부터 돌풍을 일으킨 레딧의 주가는 9% 가까이 하락했다. 캐시우드의 아크 인베스트펀드가 전날 레딧의 주식을 사들였다는 소식도 나왔다.

베스트바이의 주가는 JP모건이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1% 이상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의 모기업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과의 합병이 승인됐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 소식에 DWAC의 주가는 13% 이상 하락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통신, 기술, 유틸리티 관련주가 오르고 나머지 8개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부동산, 금융 관련주가 1% 이상 하락하고, 임의소비재, 자재, 필수소비재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안도하고 있다면서도 현 주가 밸류에이션이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폭을 정당화할 수 있는 수준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고 말했다.

비.라일리 웰스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시장의 낙관론 중 하나는 연초 뜨거운 인플레이션에도 연준이 연내 '3회 인하 전망'을 유지한 데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켓워치에 투자자들이 "항상 금리 인상이나 금리 인하에서 더 공격적이었다"라며 그러나 이제는 양측이 일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호건은 "우리는 훨씬 더 뜨거운 두 개의 인플레이션 지표를 받았고, 시장은 이를 이전보다 훨씬 더 합리적으로 소화했으며, 연준이 현재 있는 곳과 꼭 일치했다"고 말했다.

BMO캐피털 마켓츠의 이안 린젠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이 금리를 6월에 내리거나 혹은 7월로 연기하더라도 현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어느 수준까지 정당화할 수 있는지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5.5%를 나타냈다. 이는 전날의 71% 수준에서 더 오른 것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4포인트(1.08%) 오른 13.06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5.20bp 하락한 4.221%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20bp 내린 4.606%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4.90bp 떨어진 4.394%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폭은 전 거래일 -36.5bp에서 -38.5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채권가격에 영향을 줄 만한 지표와 이벤트가 없었던 가운데 이번주 FOMC 회의로 촉발된 '롱심리'가 채권시장을 움직였다.

이번 FOMC에서 위원들이 올해 3회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면서 채권시장은 안도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며 '올해 언젠가'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밝힌 점도 안도감을 더해줬다.

이날 하락으로 10년물 금리는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0년물 금리는 2월 초 이후 4.00~4.30% 사이의 박스권을 오르내리고 있는데 이번 하락세에 박스권을 하향 돌파하며 4%를 밑돌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10년물 금리는 200일 가격이동평균선에 도달했다. 200일선은 통상 장기 투자 심리선으로 여겨진다.

UBS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의 마크 해펠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이 다시 미국 경기의 연착륙과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로 시선을 돌리면서 10년물 금리는 연말에 3.5%까지 내려갈 것으로 우리는 보고 있다"며 "이는 올해 총 수익이 9.3%일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인식을 우려하는 시선도 조금씩 확산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게 나오는데도 파월 의장이 의아할 정도로 기준금리 인하에 '집착'하는 모습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주장들이다.

CIBC브라이빗웰스US의 데이비드 도나비디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틀린 것으로 판명이 나면 시장의 반발(rebel)을 사게 될 것"이라며 "시장의 모든 이목은 향후 몇 달간의 물가상승률 지표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파월 의장의 인플레이션 인식이 제대로 잡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다음 주 발표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해부할 것"이라며 "파월의 인식이 틀렸다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에는 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도 연준과 파월의 인플레이션 인식을 비판하고 나섰다.

서머스는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의 건전한 상태를 고려할 때 연준의 행보가 당황스럽다며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하고 싶어 손이 근질근질한 느낌이지만 왜 그러는지 온전히 이해하지는 못하겠다"고 지적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도 3월 FOMC 결정 후 파월 의장이 물가에 대해 인식이 안일하다며 물가 전망치를 높이면서 금리인하를 예고하는 것은 "명백한 모순이고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볼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1.426엔으로, 전일 뉴욕장 대비 151.686엔보다 0.260엔(0.17%)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057달러로, 전장 1.08568달러보다 0.00511달러(0.47%) 내렸다.

유로-엔 환율은 163.62엔으로, 전장 164.67엔보다 1.05엔(0.64%)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4.047보다 0.39% 오른 104.455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한때 104.495까지 올라 2월 중순 이후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과 미국 외 나라들의 금리인하 사이클을 살피고 있다.

전일 금리를 깜짝 인하한 스위스중앙은행을 시작으로 금리인하 기조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가별 경제 여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6월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연준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3회 금리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하지만 탄탄한 고용 시장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 등으로 금리인하가 급하지 않은 상황이다.

월가의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알리안츠그룹의 고문인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인플레이션이 너무 고착화(sticky)됐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 인하 일정을 '몇 년' 뒤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올해 6월 정도면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유로존보다 미국의 경제 여건이 더 양호하다는 인식은 달러 대비 유로 약세를 불러일으켰다.

미국은 당장 금리인하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나오고 있지만 유럽은 금리인하가 갑자기 이뤄질 가능성도 열려있다.

에드워드 시클루나 ECB 위원은 이코노스트림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금리인하 시기에 대해 "모든 사람들이 6월, 6월, 6월이라고 하지만 4월도 실제로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에서 계속 거래되고 있다. 한때 151.00엔대로 하락한 후 지지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6달러대에서 1.0800달러대로 하락한 후 제한적으로 거래됐다.

유로화가 1.080달러선으로 내린 것은 지난 3월1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후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폭발, 총격 사고가 일어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CNN에 따르면 러시아 언론사 타스 등은 무장세력 3명이 모스크바 지역 크로커스 시청 콘서트홀에서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외신은 적어도 이번 사건으로 40여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외교부 마리아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날 사건에 대해 "유혈 테러 공격"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표트르 톨스토이 러시아 하원(국가 두마) 부의장이 이날 러시아가 최악의 경우 핵미사일 공격 가능성도 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는 심화되고 있다.

영국 파운드화 역시 약세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80달러대에서 1.257달러대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 역시 지난 2월 중순 이후 최저치다.

앤드루 베일리 잉글랜드은행(BOE) 총재가 기준금리가 5.25%로 동결된 후 인터뷰에서 "금리인하로 가는 길에 있다"고 말하면서 금리인하 신호가 본격화됐다.

베일리 총재는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가 합리적이라고 봤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달러화가 견조한 미국 지표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 주요국 금리인하 행렬이 이어질 가능성 등에 주목했다.

ING의 프란체스코 페솔레 애널리스트는 "달러화가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1개월 만에 최고치로 강세를 보였지만 연준이 인플레이션 둔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상승폭이 과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들의 발표로 바쁜 한 주가 지나가면서 시장이 연준의 상대적으로 비둘기파적인 메시지에 따라 달러 매수 포지션을 축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보스턴 스테이트스트리트의 마빈 로 수석 글로벌 거시 전략가는 "스위스중앙은행(SNB)가 인하한 것과 BOE가 예상보다 일찍 금리인하의 문을 연 것은 달러화를 지지하고 있다"며 "상황이 차분해졌지만 달러는 좀 더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부터 근월물이 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4센트(0.54%) 하락한 배럴당 80.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3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유가는 이날 하락에도 이번 주 0.06% 올라 2주 연속 상승했다. 2주간 상승률은 3.36%에 달한다.

이는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등 공급 중심의 우려가 어느 정도 소화됐음을 시사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에 대한 기대가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으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가자지구 휴전 촉구 결의안은 부결됐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는 마켓워치에 이날 결의안 초안이 유가를 압박해 하락세를 촉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결의안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부결됐다.

벨란데라 에너지 파트너스의 마니쉬 라지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배럴당 80달러 근방에서 안정적인 수준이며, 요요처럼 오락가락하지만 실제로는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의 방향이 일직선은 아니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자발적 감산을 고수하기 위해 합의를 계속해나가는 한 하락이 제한적이라 우리는 유가가 하락하면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 도심 외곽에 있는 대형 공연장 건물에서 무차별 총격과 화재가 발생해 40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도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12%가량 오른 104.462를 나타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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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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