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25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일본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 화면(6411)에 따르면 오후 1시 22분 달러-엔 환율은 0.06% 하락한 151.320엔을 기록했다.

외환당국 관계자의 구두개입 수위가 높아지면서 달러-엔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은 "현재의 엔화 약세 움직임은 펀더멘털에 따른 것이 아니라 분명히 투기세력이 배경에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투기로 인한 과도한 변동은 경제에 큰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간다 재무관은 "미일 금리차는 축소하고 있고 향후에도 축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지나친 환율 변동에 대해서는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적절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년 전 실개입 때보다 재무성의 경계심이 옅어진 것 아니냐는 견해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움직임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해온 스즈키 ?이치 재무상 발언보다 강도가 한층 세진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29일(현지시간)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둔 부담감에 환율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PCE 가격지수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확인되면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에 대한 의구심이 이어질 수 있다. 연준의 느린 금리 인하는 달러-엔을 밀어올리는 요인이다.

한편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인민은행의 위안화 약세 방어 의지에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했다.

현재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43% 하락한 7.2435위안을 기록 중이다. 장중 한때 7.2315위안까지 하락했다.

지난주 달러-위안 환율 급등(위안화 가치 하락)에도 이날 인민은행이 기준환율을 절상 고시하면서 환율이 급락했다.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08위안(0.01%) 내린 7.0996위안에 고시했다.

RBC캐피털마켓츠의 앨빈 T. 탄 외환 전략 헤드는 위안화 절상 고시로 대부분의 아시아 통화가 미국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실제 호주달러-달러 환율도 반등해 현재 0.11% 오른 0.652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 지수는 104.379로 0.04% 하락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1.08117달러로 0.06% 올랐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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