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채선물이 약세 출발했다.

간밤 미 국채 금리가 소폭 상승한 것에 다소 연동되면서 이번주 입찰에 대한 부담이 장세에 나타나고 있다.

26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오전 9시 2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틱 내린 104.84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849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2천657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3틱 내린 113.49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90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37계약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18틱 내린 132.00에 거래됐다. 장 초반 거래는 56계약 이뤄졌다.

한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이번주에는 입찰 부담이 계속 있어서 쉽사리 엄청나게 강해지지는 못할 것 같다"며 "다만 '밀리면 사자' 움직임 덕분에 크게 밀리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 후반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 발표까지 지지부진한 장세가 계속되지 않을까 싶다"며 "외국인이 선물 순매수를 오늘도 쌓는지도 관심사"라고 언급했다.

전일 미 국채 2년 금리는 3.40bp 올라 4.6340%, 10년 금리는 4.80bp 상승해 4.2510%를 나타냈다.

지난주 국채가격 랠리에 대한 반발 매도 심리가 우세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의 금리 인하 전망 발언도 이어졌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첫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올해 3회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하버드대학교 강연에서 예상대로 디스인플레이션 경로가 울퉁불퉁하지만, 추가 정책 조정에 대한 신중한 접근은 강한 고용시장을 유지한 채 2% 물가 목표 달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3월 소비자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3.2%로 전월 대비 0.2%포인트(p)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5개월 만의 반등인데 과일 등 농산물 가격 급등에 체감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8천억원 규모로 예정되어 있다.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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