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엄주성 키움증권 사장이 투자자와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지난해까지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회(NDR)와 컨퍼런스콜이 부족했다며 해외 IR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는 28일 제2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IR 정책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 안건이 모두 의결된 후, 한 해외기관투자사는 해외 투자자와의 소통을 늘려달라고 건의했다. 지난해 지배구조와 관련한 이슈가 발생했음에도, 이를 직접 설명 듣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엄 대표는 "외국인 투자자와의 소통이 부족했다고 생각했다"며 "해외 NDR·컨콜 등 적극적으로 긍정적인 변화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내부적으로 실적 발표 이후 진행하는 컨퍼런스 콜의 시기를 앞당겨 진행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현재 키움증권은 실적발표 공시 이후 2주 정도가 지난 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컨퍼런스 콜을 진행 중이나, 이러한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엄 대표는 이날도 리스크 관리 강화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운영리스크 관리, 브랜드가치 제고, 주주환원 정책 이행을 핵심 추진 사안으로 꼽았다.

엄 대표는 "지난해의 시련은 마치 대나무가 성장할 때 마디가 생기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키움증권의 양적·질적 성장 스토리에 계속 함께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이달 이사회를 통해 향후 3년간 209만주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소각 규모는 70만주로, 자사주 취득에 쓰인 금액과 배당 규모를 합할 경우 지난해 별도 기준 주주환원율은 당기순이익 대비 46.7%에 달한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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