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채선물이 약세 출발했다.

미국 채권시장의 분위기를 이어받으면서 전일 장 마감 후 발표된 4월 국고채 발행 계획을 소화하고 있다.

29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오전 9시 3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틱 내린 104.79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1천65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이 685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9틱 내린 113.39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572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125계약 순매수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장 초반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최근 연준위원들이 매파적 발언을 내다보니 시장이 탄력을 잃은 것 같다"며 "미국이 동력을 잃으니 국내 장이 강세로 가거나 하기는 어려울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공사채 발행물이나 유통물 거래를 보면 매수 수급은 여전히 탄탄한 상황이어서 큰 변동을 주기는 어렵다"며 "월말 및 분기이다 보니 자금 움직임에 따라 시장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5.30bp 상승해 4.6320%, 10년 금리는 0.90bp 올라 4.2050%를 나타냈다.

간밤 발표된 작년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확정치는 3.4%로 기존 잠정치와 시장 예상치(3.2%)를 모두 웃돌았다.

경기가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타나 단기물 구간에서 매도 우위 흐름이 보였다.

간밤 미 채권시장은 성 금요일 휴일을 맞아 오후 2시에 조기 폐장했다.

국제유가는 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1.82달러(2.24%) 오른 배럴당 83.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장 마감 이후 기획재정부는 14조원 규모의 4월 국고채 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달보다는 1조원 줄어든 수준인데 30년물 공급 규모는 교환 물량까지 고려하면 4조1천억원에 달한다.

개장 전 통계청은 2월 광공업생산이 시장의 기대치(0.07%)를 웃돌며 전달보다 3.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3월 도쿄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이날 모집방식 비경쟁인수를 통해 국고채 3년과 10년물을 3천억원과 2천억원, 30년물을 3천억원 발행한다.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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