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수익성 등 우선순위 정해 가동시 손실 대폭 줄여"
"라인프로젝트, 중장기 성장 기반될 것…LCI 관심 표한 투자자 있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롯데케미칼[011170]은 현재 진행 중인 대산 단지 구조 개편과 관련해 개별 기업이 지닌 운영 한계를 극복해 손실을 대폭 축소할 수 있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찾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라인프로젝트가 완공돼 케펙스(설비투자)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내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공언했다.
인도네시아 법인(LCI)에 관심을 두는 투자자가 있어 주가수익스왑(PRS)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민우 롯데케미칼 전략기획본부장은 12일 3분기 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대산 단지 내에서 극복할 방안을 찾고 스터디를 했다"며 "생산되는 에틸렌 밸런스를 맞추고, 수익성에 맞춰 다운스트림에서 우선순위를 정해 가동한다면 손실 보는 수준을 대폭 축소하거나 몇천억 원 단위의 수익성 제고 효과가 있다는 걸 내부적으로 찾았다"고 전했다.
이어 "개별 기업이 지닌 운영 최적화 한계를 극복하는 게 대산에서 논의하는 기본적인 내용"이라면서 "시황 회복과 더불어 공장 가동률이 상승할수록 그 효과는 줄어들 수 있지만 여전히 단지 내 통합 효과를 추가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를 조성하는 라인프로젝트 완공으로 케펙스 부담 역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성낙선 재무혁신본부장은 "케펙스 가이던스에 대해서는 EBITDA 내에서 케펙스 투자가 이루어진다는 게 대원칙"이라면서 "필수 경상적 투자를 제외하고, 신규투자는 수익성 위주로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인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성장성 높은 동남아 시장을 공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곽기섭 경영지원본부장은 "LCI를 유치한 인도네시아 시장은 평균 5% 성장한다"면서 "에틸렌 자급률이 약 40%에 불과하다. 이번 공장 가동으로 수요 중심 시장에서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했다.
한편, LCI 법인에 관심을 표하는 투자자가 있어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나, 구체적인 단계는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김민우 본부장은 "(PRS는) 기본적으론 경영권 매각이 아닌 일부 지분 매각 컨셉에 가깝다"며 "라인프로젝트를 진행한 LCI 법인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가 있어 논의는 진행 중이나, 현재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고 했다.
joongjp@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