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동반 강세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미국 민간 고용의 둔화를 하루 늦게 반영하며 금리인하 기대감을 드러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은 미국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채권시장이 휴장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2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41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30bp 하락한 4.088%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50bp 내린 3.576%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50bp 밀린 4.687%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52.0bp에서 51.2bp로 소폭 줄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민간 고용 정보업체 ADP는 지난 달 25일을 끝으로 4주 동안 미국의 민간 고용 예비치는 주 평균 1만1천25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날 발표했다. 앞서 10월의 민간 고용은 전월 대비 4만2천명 증가였다.

민간 고용이 둔화 흐름으로 돌아서면서 채권시장엔 금리인하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은 65.6%로 반영되고 있다. 해당 수치는 65% 안팎에서 대체로 유지되고 있다.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해제를 앞둔 만큼 그간 미뤄졌던 주요 경기지표가 쏟아지면 채권시장의 변동성은 더 커질 수 있다.

미국 연방 의회 하원은 이날 상원에서 넘어온 공화당의 임시 예산안을 투표에 부친다.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인 만큼 통과가 유력하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산안에 서명하면 셧다운은 해제된다.

미국 국채의 변동성을 측정하는 ICE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무브지수(ICE BofAML MOVE)는 10월 말의 약 65에서 현재 약 79까지 상승했다. 그만큼 예측되는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캐피털닷컴의 카일 로다 수석 금융시장 분석가는 "셧다운의 반대편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약 40일간 댐을 쌓아두고 있던 데이터의 쓰나미"라며 "셧다운 이후 만연한 정보 공백으로 시장이 이익을 얻고 있기 때문에 많은 나쁜 소식이 기다리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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