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13일 서울 외환시장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며 1,470원 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달러-엔 환율이 간밤 크게 오른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환율이 상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엔화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강한 경제를 위해 일본은행(BOJ)과 협력하겠다고 하자 약세 압력을 받았다. 뉴욕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5엔을 돌파하기도 했다.

연준 위원들의 매파 발언도 이어졌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고용보다 물가 위험이 더 크다면서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도 당분간 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밤 1,467.3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65.70원)보다 3.75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463~1,475원 범위로 제시됐다.

◇ A은행 딜러

달러-원 상승 흐름이 유지될 것 같다. 전날 연준 위원들의 호키시한 멘트와 엔화 약세에 힘입어 원화도 계속 약세 움직임 보일 것 같다. 1,470원 상승 돌파 시도하되 1,473~1,475원 부근에서는 개입 경계감도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 1,467.00~1,475.00원

◇ B은행 딜러

최근 원화와 위안화 움직임의 상관관계는 떨어지고 엔화 약세에 반응하는 추세를 보면 오늘도 상승 우위 흐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전날은 1,470원에서 저항이 있었지만 간밤 연준 의원들의 엇갈린 발언들도 달러-원 하락에 부정적으로 보인다. 오늘 외국인의 국내주식 매도세와 달러 매수 수급에 따라 1,470원 돌파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예상 레인지 : 1,464.00~1,475.00원

◇ C은행 딜러

역외에서 달러가 강세를 이어가고, 엔화 약세에 동조하며 상방 압력이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계속 개장 이후에 환율은 소폭 내리기도 했으나 장중에는 수출 네고 등의 부재와 달러 매수 심리, 역외에서 달러화와 일본 엔화 등에 동조하는 흐름이 이어가 상단을 계속 높이고 있다. 수급과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어 달러-원 환율의 상단 테스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레인지 : 1,463.00~1,472.00원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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