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힌 프로젝트란 에쓰오일(S-Oil)이 현재 추진하는 석유화학 프로젝트로,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에 스팀 크래커(기초유분 생산설비),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폴리머 설비 등을 포함해 대규모 석유화학 생산 설비를 짓는 사업이다. 샤힌은 아랍어로 '매'를 의미한다.
지난 2023년에 착공해 오는 202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총 투자 규모는 약 9조2천580억 원에 달한다.
이를 통해 에쓰오일은 'TC2C(Thermal Crude to Chemicals)' 공법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원유를 정제하지 않은 채 석유화학 원료로 바꾸는 이 공법은 기존보다 최대 4배 수율을 높일 수 있다.
샤힌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될 때 에쓰오일의 연간 에틸렌 생산량은 기존 생산량 18만톤의 약 10배인 180만톤으로 추정된다. 에쓰오일의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석유화학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12%에서 25%로 2배 이상 늘어난다.
다만, 지난 8월 정부와 석유화학업계는 글로벌 공급과잉에 대응하고자 전체 나프타분해시설(NCC) 생산량의 18~25%에 해당하는 에틸렌 270만~370만 톤을 자율 감축하기로 해 이에 역행하는 게 아니냔 비판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산업부 정필중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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