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27일 국채선물시장은 개장 전 나온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 소식 등으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수세로 돌아선 외국인의 움직임에 주목하는 가운데 채권시장은 국내 증시 동향에도 소폭 연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밤 미국 10년만기 국채금리는 미 재정절벽과 그리스 우려 확산 등으로 전일대비 3bp 가까이 낮아진 연 1.664%를 기록했다.

<주요 선물사 국채선물 12월물 예상범위>

-삼성선물: 105.95~106.15

-우리선물: 105.93~106.10

▲삼성선물= 외국인은 전일 장 마감 후 국고 9-4 종목을 약 '-1조5천억원' 순매도하였으며, 통안채를 +1조2천100억원을 순매수하며 최근의 롤오버 기조를 이어감. 한편, 최근의 롤오버 매수가 통안채에 집중되면서 현물 포트폴리오 듀레이션 감소로 이어짐. 또한, 국채선물의 대량 매도 등 외국인의 차익실현과 리스크 관리가 시장 화두로 부각되고 있으나, 전일 국채선물이 외국인 매수 재유입에 힘입어 다시 레인지 권으로 회귀한 것은 긍정적으로 판단됨. 특히, 선물시장에서는 106pt 레벨의 하단 지지가 형성되었으며, 현물시장에서는 전고점인 2.84%에서 상방 경직성이 나타나는 등 기술적 지지.저항선이 견고해졌다고 판단됨. 대외 정치 이벤트가 서프라이즈와 쇼크의 효과가 혼재될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국채 3년 금리가 2.85%와 기준금리 사이의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

밤사이 글로벌 증시는 유로존 회담과 재정절벽 우려 속 위험자산 선호 심리 약화로 하락 마감함. 미 국채 10년 금리는 추수감사절 쇼핑시즌에 대한 열기가 수그러들면서 '-2bp' 하락한 1.66%로 마감함. 한편, 미국 장 마감 후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되면서 유로존 불확실성 해소에 힘입어 금일 국채선물은 전일의 반등을 소폭 되돌릴 전망.

▲우리선물= 목요일 밤사이 그리스 구제금융지원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글로벌 위험자산들이 소폭 강세를 나타냈음에도 국채선물은

지난 4일 연속 하락한 부담감에 1틱의 갭-상승으로 출발. 하지만 미국이 소비 시즌을 맞이한 가운데 전반적으로 낙관적인 분위기 속에서 증시가 상승폭을 확대하며 국채선물 역시 낙폭을 확대했음. 이로써 3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6틱 하락한 106.03을 기록.

국채선물은 전일에 이에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됨. 외국인이 6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가운데, 여전히 시장에는 불확실성이 크게 남아있고 그리스의 구제금융 지원 문제도 아직 해결되지 못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오전 중에 유로존 회의 결과가 발표될 수 있어 이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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