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가 사람들> 곽근호 A+그룹 회장, "상조업계 변화 주도"
<금융가 사람들> 곽근호 A+그룹 회장, "상조업계 변화 주도"
  • 이한용 기자
  • 승인 2012.02.1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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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근호 A+그룹 회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국내 최대 독립법인대리점(GA, 전속 조직에서 벗어나 제휴사의 다양한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회사) A+에셋의 설립자인 곽근호 A+그룹 회장이 국내 상조업계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A+그룹의 상조서비스 계열사인 A+라이프의 창립 3주년을 맞아 업계 최초로 5대 품질보증제도를 시행하고, 상조사업부문의 수익을 독거노인 장례 등 사회공헌활동에 투입하는 청사진을 만들고 있다.

13일 서울 삼성동 A+타워에서 만난 곽 회장은 "A+라이프가 상조서비스를 시작한 지 3주년이 됐다"며 "이를 계기로 5대 품질보증제도를 도입해 상조서비스의 격을 높이는 데 일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5대 품질보증제도는 △청약철회 및 부실판매 환불제도 △2시간 내 현장 미도착 시 100만원 보상 △정품 미사용 시 해당 비용 및 300만원 보상 △수고비 요구 시 전액 환불 및 200만원 보상 △실비정산제 및 만기시 100% 환불 등으로 구성된다.

곽 회장은 "상조회사가 진정성을 가지고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겠지만, 아직까진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는 대부분 상조회사의 자본금이 10억원 이하로 영세한 데 따른 구조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A+라이프는 업계 최고 수준인 200억원의 자본 규모를 갖춘 만큼 변화를 주도할 힘을 갖고 있다"며 "상조서비스를 통해 벌어들인 돈은 독거노인 장례 등 사회공헌활동에 투입한다는 계획하에 현재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1956년생으로 1982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기획팀장과 법인사업부장을 거쳐 2003년에는 법인영업본부 담당임원(상무)으로 선임됐고, 2007년 회사 설립 직전까지 삼성에 근무했다.

지난 2007년 설립한 A+에셋은 전국 90여개 판매지점망에 2천500명의 설계사를 둔 GA분야 1등 기업으로 성장했다. A+라이프와 A+리얼티, A+모기지 등 계열사를 통해 상조와 부동산, 부동산담보대출 중개 서비스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다음은 곽근호 대표와 일문일답.

--5대 품질보증제도를 도입하게 된 배경은.

▲지난 1994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개관을 기획하는 작업에 참여해 국내 상조업계 실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장례식장과 납골당이 결탁해 공공연하게 수수료를 수취하고, 수의ㆍ관 등 장례용품 구매 시 바가지를 씌우는 것은 물론, 의전관이 촌지나 노잣돈 등을 요구하는 행위가 만연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회사가 진정성을 가지고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동반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겠지만, 아직 그렇지 못하다. 이는 대부분 상조회사가 영세한 데 따른 구조적인 문제다. 300개 상조업체 중 96.7%인 290개 업체가 자본금 10억 이하로 전액 자본잠식 중인 회사가 대부분이다. 의전관의 급여 수준도 낮다. 이에 대한 고민이 5대 품질보증제도를 도입하게 된 배경이 됐다. A+라이프가 2009년 2월 자본금 70억원으로 설립된 지 3년이 됐다. '효를 담았다'는 의미인 '효담'이라는 브랜드의 의미를 살려 상조서비스의 격을 높이는 데 일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A+라이프는 어떤 면에서 차별성을 갖고 있나.

▲A+라이프는 현재 총 자본금이 200억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자본금 500억짜리 상조회사가 있기는 하지만 납골당 등 부동산 현물출자가 있기 ?문에 실질적으론 A+라이프의 자본금이 가장 많다. 창립 3년 만에 흑자로 전환한 점도 다른 업체와는 다르다. 상조업 회계상 고객의 상조부금은 예수금(부채)으로 분류되고, 의식 후 수입이 매출로 전액 인식되는 구조로 초기 손실이 불가피하지만, A+라이프는 '셀뱅킹' 등 신수종사업 진출로 현금흐름 상으로 월 5억~6억 흑자는 물론 회계상으로도 1억~2억원의 흑자를 내고 있다. 직원 대우도 업계에서 가장 좋은 수준이다. 평균 연봉이 5천만원 정도로 이는 고객 입장에서 바가지라고 느낄 수 있는 갈등의 소지를 불식시키는 밑바탕이 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와 포스코, 한국전력공사 등 국내 유수의 60여개 기업이 이미 A+라이프를 선택했다.

--5대 품질보증제를 자세히 설명해 달라.

▲5대 품질보증제도에는 15일 이내 청약철회 및 계약일로부터 3개월 내 부실판매 지적 때 100% 환불하는 계약보증제도, 2시간 내 현장에 도착하지 못할 때 100만원의 피해 보상금을 지급하는 출동보장제도 등으로 구성된다. 장례용품을 정품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해당 용품 비용과 300만원의 피해보상금을 지급하는 제품보장제도, 수고비와 노잣돈 등을 요구하는 행위가 적발되면 전액 환불은 물론 최대 200만원의 피해보상금을 지급하는 서비스보장 등도 포함돼 있다. 또 장례를 치른 비용이 고객이 낸 금액에 미치지 못하면 차액을 환불하는 실비정산제도와 만기 시 고객납입금의 100%를 환불하는 제도도 들어가 있다. 품질보증제도는 지난 1994년 삼성생명이 금융권에서 처음 도입해 많은 파급효과를 가져왔었다.

--상조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은 어떻게 활용할 생각인가.

▲상조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이 자칫 업계 입지와 수익성 확대를 위한 것으로 비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상조서비스를 통해 벌어들인 돈은 독거노인 장례 등 사회공헌활동에 투입한다는 계획하에 현재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급속한 고령화와 가족 부양기능의 약화로 홀로 사는 노인들이 방치된 채 쓸쓸히 생을 마치는 '고독사'의 증가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조성된 기부 펀드를 활용해 무연고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A+그룹 임직원들이 직접 상주가 돼 장례를 치러 드리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A+라이프는 상조서비스 외에 '샐뱅킹'이라는 신수종사업이 있다. 돈은 여기서 벌면 된다. 작년 8월 (주)한국줄기세포뱅크와 혈액성체줄기세포 추출 보관 서비스 판매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hy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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