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을 포함한 대출금리가 저금리 기조 속에 최저치 기록을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10bp 급락한 연 4.74%로 집계됐다. 전월에 이어 한은이 지난 199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가계대출 금리의 급락 등으로 예금은행의 평균 대출금리도 사상 최저치 기록을 돌파했다. 대출금리는 전월보다 4bp 내린 4.94%를 나타냈다.





<예금은행 신규취급액기준 대출금리 및 가계대출금리 변동 추이>



가계대출과 함께 기업대출금리도 전월보다 3bp 낮아진 5.05%를 보였다.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3.02%로 전월대비 6bp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10년 10월 3.0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순수저축성예금금리와 시장형금융상품금리가 각각 7bp와 2bp 하락했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이는 1.92%포인트로 전월보다 2bp 확대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은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가 모든 기관에서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예금금리가 18bp 하락했고, 대출금리는 90bp의 비교적 큰 낙폭을 보였다. 한은은 이에 대해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기업대출의 취급비중이 상승하고 기업대출금리도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는 각각 21bp와 10bp 떨어졌고, 상호금융의 경우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16bp와 7bp씩 낮아졌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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