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GE 마이클 하트 외환 전략 이사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Fed의 막대한 자산 매입 프로그램이 저렴한 자금으로 위험 통화에 투자할 길을 열면서 유로화를 비롯한 고수익 통화를 해당 통화의 자체적인 위험으로부터 단절시키고 미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Fed가 정책을 정상화하면 이러한 움직임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올해 12월 유로-달러가 1.36달러로 떨어지고 달러-엔은 90엔대로 오를 것으로 관측했다. 이날 유로-달러는 1.4557달러에 거래됐고 달러-엔은 81.73엔을 나타냈다.
하트 이사는 "1분기에 Fed의 양적 완화가 통화들을 상당한 악재로부터 지켰다"면서 6천억달러 어치의 미 국채를 매입하는 이른바 2차 양적 완화로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그는 "2차 양적 완화가 끝나면 현존하는 취약성이 전면에 부상해 유로화와 호주달러화, 캐나다달러화 등 원자재 관련 통화 강세가 무너질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시장의 초점이 경제 펀더멘털로 옮겨 가면 금리 인상으로 혜택을 봤던 유로화가 한풀 꺾일 것이며 투자자들은 포르투갈, 그리스 등의 부채 위기를 우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트 이사는 엔화도 미 달러화 대비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일본은행(BOJ)이 정책 긴축 측면에서 다른 중앙은행보다 둔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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