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런던시각) 오후 1시3분 현재 유로-달러는 전장 뉴욕대비 유로당 0.0049달러 오른 1.4419달러를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장중 한때 1.4448달러까지 반등했으나 1.45달러 아래에서 저항을 받고 상승폭을 축소했다.
유로-엔은 유로당 0.26엔 오른 116.84엔을 나타냈다. 달러-엔은 달러당 0.06엔 내린 81.03엔을 기록했다.
스미토모 미츠이 은행의 야마시타 에츠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그리스의 긴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유로-달러가 1.44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BNP파리바의 레이 아트릴은 "만약 그리스의 재정 긴축안이 통과된다면 상당한 안도 랠리가 있을 것"이라며, 유로-달러가 단기적으로 1.45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그리스 의회는 유로존으로부터 구제금융을 지원받고자 세율 인상과 지출 삭감, 민영화 등을 포함하는 재정 긴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그리스 제1야당인 신민주당(ND)의 엘사 파파디미트리우 의원은 긴축안 표결을 앞두고 긴축안에 찬성표를 던질 뜻을 시사했다.
그는 "나는 오늘, 단합된 길로 나아가고자 하는 바람으로, 그것이 설사 단 한 표의 차이라도 그리스의 명예를 다시 얻는 데 도움이 되고자 그곳에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게오르기우스 파판드레우 총리가 이끄는 집권 사회당(PASOK)이 전체 300석 중 155석을 확보하고 있지만, 최대 4명의 사회당 의원이 표결에 응하지 않을 것을 고려하고 있어 긴축안 통과 여부는 불분명한 상태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는 그리스가 결국 긴축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RBC 캐피털 마켓츠의 수 트린 스트래티지스트는 "오늘과 내일 표결에서 의회가 법안을 결국 통과시킬 것"이라며 "그러나 과정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표결) 차이는 극히 적을 것"이라며 "그러나 디폴트 위협 때문에 의회는 결국 법안에 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법안이 통과된다면, 단기적으로 이는 유로화와 위험 선호 심리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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