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포르투갈에서의 유로-달러 매도 규모가 놀라운 수준이라고 세바스티엔 게일리 소시에테제네랄(SG) 외환 전략가가 6일 말했다.

그는 포르투갈 채권의 반사적 매물이 유로-달러에 미치는 충격을 과소평가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게일리 전략가는 전날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포르투갈의 국가 신용등급을 'Baa1'에서 'Ba2'로 네 단계 하향한 데 따른 충격을 언급한 것이다.

그는 우선 유로-달러에 대한 매도 규모가 큰 것은 아마도 시장이 그동안 유로-달러에 롱 포지션을 취했던 데다 트레이딩이 퀀트에 의해 주도되는 만큼 채권 시장 움직임이 유로-달러와 연계돼 움직인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또 미국의 부채 한도 상향 논쟁을 감안하면 덜 안전한 자산이긴 하지만, 단기적인 관점에서 미국 달러화가 스위스 프랑보다 안전 자산으로 여겨진 점도 유로-달러의 대규모 매물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많은 트레이딩 북들이 24시간 운영되지 않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로-달러는 1.4325달러 구름 지지대를 하향 돌파하며 최저 1.4315달러까지 떨어졌다.

오후 8시50분 현재 유로-달러는 전장 뉴욕대비 0.0097달러 하락한 1.4331달러를 기록 중이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