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스위스프랑화는 15일 유럽 외환시장에서 스위스프랑화를 유로화에 고정시키는 페그제 논의로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에 하락했다.

런던시간으로 오후 1시13분 현재 유로화는 스위스프랑화에 대해 지난 주말보다 0.0248스위스프랑 급등한 1.1330스위스프랑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스위스프랑에 대해 전장보다 0.0139스위스프랑이나 높아진 0.7919스위스프랑을 나타냈다.

스위스프랑화의 대 유로화 페그제 논의로 유로화 역시 달러화와 엔화에 강세를 보였다. 뉴욕증시가 지난 주말 강세를 보인 것도 위험 거래를 부각하며 유로화에 긍정적 재료로 작용했다.

전날 스위스 일요신문인 존탁스차이퉁은 소식통을 인용, 스위스중앙은행(SNB)은 프랑에 대한 공격이 수일 내에 있을 것으로 보고 대책을 준비해놓았다고 보도했다. 또 대책은 오는 17일(수)께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유럽 애널리스트들은 스위스가 자국 통화 급등을 저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스위스프랑화의 페그제를 도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면서 페그제 논의는 SNB의 스위스프랑화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스위스프랑화 페그제 도입은 만장일치적인 지지가 없을 경우 성공하기 어렵다면서 SNB가 페그제보다는 직접 개입을 통해 통화안정을 유지하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임시적인 페그제는 SNB 대차대조표에 매우 위험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SNB가 매우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어 이 같은 정책을 논의하고 있는 듯하다고 전했다.

SNB는 작년 6월 중순까지 15개월간 외환시장 직접 개입으로 21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해 추가 개입을 기피하고 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장보다 0.0078달러 높아진 1.4322달러를 보였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0.04엔 상승한 76.75엔을 나타냈다.

한 애널리스트는 뉴욕증시 강세에 따른 위험거래 증가와 스위스프랑화의 대 유로화 페그제 도입 논의 등이 유로화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위스프랑화의 페그제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엔화에 대한 안전통화 선호현상이 강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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