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국고채 금리는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의 경제부총리 내정 등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감에도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에 낙폭을 줄였다.

18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bp 하락한 연 2.71%에, 5년물은 전일보다 1bp 내린 2.83%에 고시됐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2틱 오른 106.41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4천37계약 순매도한 반면 은행권은 4천870계약 순매수했다.

▲장중 동향 = 국고채 금리는 3년물 12-6호를 기준으로 지난 주말보다 2bp 낮은 2.70%에 장을 출발했다. 새정부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내정되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KDI가 최근까지 경기부양 등을 위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진단을 내놨었기 때문이다.

금리는 다만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도하면서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은 이날 매도세를 꾸준히 늘리며 총 4천계약 이상의 국채선물을 내다 팔았다.

국고채 금리는 개장 초반의 낙폭을 소폭 축소하며 전일 대비 1bp가량 낮은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시장 전망 = 채권 딜러들은 국고채 금리가 좁은 범위의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A증권사 딜러는 "현오석 원장의 경제부총리 내정 소식에 금리인하 기대가 다소 커졌지만,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 등에 레벨 부담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B은행권 딜러는 "국고3년물 기준 2.70%가 강한 저항 레벨이 되고 있다"며 "다만 향후 금리인하 기대 등도 이어지며 금리 상승폭 역시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bp 하락한 연 2.71%에, 5년물은 전일보다 1bp 내린 2.83%에 고시됐다. 10년물은 전일보다 2bp 낮은 3.06%에 거래를 마쳤고 20년물은 전일보다 2bp 내린 3.18%를 기록했다. 국고30년물은 전일보다 1bp 하락한 3.31%에 고시됐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일보다 1bp 내린 2.68%에, 통안채 1년물은 전일보다 1bp 낮은 2.6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통안채 2년물은 전일과 같은 2.70%에 마감됐다.

3년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1bp 내린 3.06%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전일보다 1bp 하락한 8.66%를 기록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2.83%에, CP 91일물은 전일과 동일한 2.89%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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