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와 행정고시 14회 동기인 이용섭 민주통합당 의원은 현 내정자를 전통적인 성장중심론자라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19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현 부총리 내정자는 전통적인 성장중심론자이고 신자유주의적인 색채가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성이 좋은 분이다"고 평가하면서도 "시대정신이라고 할 수 있는 양극화 해소를 위한 경제민주화나 복지정책을 잘 실천할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게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현 내정자가 부총리가 돼서 시대 흐름을 알고 자기의 정책방향을 수정하게 된다면 우려하진 않겠지만, 현재와 같은 방식을 고집한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며 "성장이 불필요하다는 얘기가 아니라, 성장할수록 행복지수가 추락하는 불행한 성장이 아니라 고용을 늘리고 중산 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질 좋은 성장을 하자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인수위 부위원장인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선 "업무를 모르는 사람이 가면 일 배우다 끝나고 마는 시행착오를 범한다"며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출신이긴 하나 보건의료나 복지정책 경험이나 전문성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박근혜 당선인의 인사 핵심이 전문성을 중시하는 것인데, 진 내정자는 예외적인 경우에 속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시대는 분명 진보의 시대"라며 "다만 진보가 실용적이고 민생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진보여야지 이념적이고 이데올로기적인 진보는 아니다. 민주당의 정체성은 중산층을 육성하고 서민들을 보호하는 것이 정체성이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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