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국내 담배회사인 KT&G가 오비맥주 인수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이날 이번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 KT&G가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최대 3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오비맥주 인수입찰에 뛰어들 수 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은 KT&G의 오비맥주 인수 논의가 현재 초기 단계에서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인수입찰에 참여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언급했다.

다만, 한 관계자는 KT&G가 오비맥주를 인수하기로 할 경우 다른 펀드와 함께 입찰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사모펀드 콜버스크라비스로버츠(KKR)는 지난 2009년에 오비맥주를 안호이저부시인베브(AB인베브)로부터 18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KKR은 아직 공식 매각 절차를 시작하지 않았으나 오비맥주는 KKR에 매각되고 나서 시장 점유율이 높아져 매력적인 인수대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비맥주는 지난 2011년 15년 만에 경쟁사를 제치고 맥주시장 점유율 50%를 넘어서며 1위로 올라섰다.

kk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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