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증시는 12일 사상 최고치 행진 지속에 따른 쉬어가자 분위기로 소폭 하락했다.

오전 9시36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98포인트(0.06%) 낮아진 14,438.31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2.10포인트(0.13%) 빠진 1,554.12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영국의 트리플딥(삼중 침체) 우려가 부각됐다.

영국 통계청(ONS)은 영국의 지난 1월 산업생산이 전달에 비해 1.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0.1% 증가할 것으로 본 전문가들의 전망을 벗어난 것으로, 전월인 12월의 1.1% 증가세에서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지난 2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 대비 1.9포인트 상승한 90.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NFIB는 낙관지수 상승에도 소기업들의 상황은 여전히 침체 영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창고형 할인 매장업체인 코스트코는 지난 2월17일로 끝난 회계연도 2.4분기 주당 순익이 1.24달러를 나타내 일년전의 90센트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이는 톰슨로이터의 조사치 1.06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총 매출은 8.3% 늘어난 248억7천만달러였다. 이는 월가 예측치인 250억3천만달러를 하회한 것이다.

KFC와 피자헛의 모회사인 윰브랜즈(Yum Brands)는 지난 2월 중국내 동일 점포 매출이 2% 증가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9%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프리스는 1.4분기 매출 성장률 둔화를 이유로 애플의 목표가격을 500달러에서 420달러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제프리스는 애플의 1분기 아이폰 판매가 3천500만-2천75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애플의 분기 매출 전망치를 410억달러로 제시했다.

스탠드포인트리서치는 시스코시스템스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다우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나타낸 가운데 짐 오닐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회장과 토머스 리 JP모건 수석 증시전략가 등이 부정적 증시 전망을 내놓았다면서 이런 가운데 쉬어가자 분위기가 조성돼 이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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