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증시는 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 발표와 페이스북의 실적 공개를 앞두고 애플과 보잉발 호재로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42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8.95포인트(0.34%) 높아진 17,446.16을, 나스닥지수 역시 47.94포인트(1.02%)나 오른 4,729.43을 각각 나타냈다.

전날 장 마감 뒤 애플은 아이폰 판매 호조로 회계연도 1분기 순익이 사상 최대인 180억달러를 나타냈다고 밝혀 7.7%나 높아졌다.

매출 역시 30% 급증했으며 아이폰 판매가 7천450만대를 나타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6천650만대를 웃돌았다.

캔터핏제랄드는 이날 애플의 목표가격을 143달러에서 16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서스퀘하나 역시 애플의 목표가격을 130달러에서 145달러로 높였다.

이날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4분기 주당 순익과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해 3.46% 올랐다.

보잉은 4분기 주당 순익이 2.31달러를 나타내 톰슨로이터 전망치 2.11달러를 상회했다. 매출 역시 245억달러로 집계돼 애널리스트들의 조사치 239억3천만달러를 웃돌았다.

회사는 올 한해 동안 주당 순익(특별 항목 제외) 예상치를 8.20-8.40달러, 매출을 945억-965억달러 범위로 각각 제시했다.

포털업체 야후의 4분기 주당 순익(특별 항목 제외)은 일년전의 46센트보다 낮아진 30센트를 보였으나 팩트셋 조사치 29센트를 웃돌았다.

또 야후는 주주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줄 수 있는 '면세 스핀오프'(tax-free spinoff) 방식으로 자사가 보유한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지분을 '스핀코'(SpinCo)로 명명된 신설 투자회사에 전량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의 스핀코 설립에 대해 비판적 시각도 나오고 있다. 스핀코 설립으로 35%의 세금 감면에 따른 비용절감으로 야후가 사실상 주당 14달러가량을 새로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핵심사업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조치를 취할 수 있을지가 야후가 직면한 다음 도전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날 장 마감 뒤 시간외 거래에서 7%나 급등한 51.42달러까지 상승해 닷컴버블 이후 최고치에 근접했던 야후의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2.88% 올랐다.

반면 알리바바의 주가는 2.26% 떨어졌다.

AT&T의 4분기 주당 순익(특별 항목 제외)은 55센트를 나타내 팻트셋 조사치 54센트를 1센트 웃돌았다. 매출은 일년전의 330억달러보다 소폭 늘어난 34억4천만달러였다.

주가는 2.16% 상승했다.

씨티그룹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해 0.66% 떨어졌다.

애플의 실적과 함께 이날 최대 이슈는 오후 2시에 공개될 연방준비제도(Fed)의 FOMC 회의 결과이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Fed가 올해 후반에 첫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임을 시사하게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미 경제가 개선되고 있음을 재차 확인한 뒤 금리인상은 인내심을 갖고 검토하게 될 것임을 강조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급증으로 배럴당 2.31% 떨어진 45.16달러를 보였다.

한편, 알렉시스 치프라스 신임 그리스 총리는 내각 회의에서 유럽연합(EU) 채권국들과 채무조정 재협상을 추진해 "생존 가능하고, 공정하며, 상호 이익이 되는 해결책을 찾겠다"고 밝혔다.

치프라스 총리의 발언으로 그리스의 아테네 종합지수는 8.73% 급락했다. 그리스의 유로방크는 21%, 알파은행 역시 18%, NGB도 28% 각각 폭락했다.

그리스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포인트 이상 오르면 연 10%를 넘어섰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그리스 우려 부각에도 FOMC 성명 발표를 앞두고 있어 보합권 혼조세를 기록했다.

독일의 DAX 30 지수는 0.55% 오른 반면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0.25% 낮아졌다. 영국의 FTSE 100 지수 는 0.1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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