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수입물가가 국제유가와 달러-원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월 기준 다섯 달 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2.7% 올랐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10월 전월비 기준으로 3.3% 떨어진 데 이어 11월에는 3.0%, 12월 1.0%, 올해 1월에는 0.8% 각각 하락했다.





(그림: 수입물가 전월대비 등락률 추이)

한은은 국제유가와 달러-원 환율이 오르면서 수입물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1월보다 2.9% 상승했다. 달러-원 평균환율도 1월과 비교해 2.0% 더 올랐다.

전년 동월대비 2월 수입물가는 8.6% 하락했으나 1월(-10.6%)보다는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품목별로는 원재료가 전월보다 4.0% 상승했다. 커피와 원목 등 농림수산품과 원유, 천연가스(LNG) 등 광산품이 오른 영향이다.

중간재는 석탄과 석유제품,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2.4%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보다 각각 1.0%, 1.3% 상승했다.

환율 변동 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0%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대비로는 4.6% 하락했다.

한편, 지난달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2.5% 올랐으나 전년 동월대비로는 5.6% 떨어졌다.

c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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