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지난 21일에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승리한 데 힘입어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가 20,000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닛코자산운용의 찰스 비즐리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인 CNBC에 출연해 이같이 내다보며 달러-엔은 105.00엔 위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비즐리 CEO는 아베 총리가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를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런 전망을 내세웠다.

그는 "매우 기대된다. 내가 이전에 닛케이지수 전망치를 15,000으로 제시한 적이 있었는데 이젠 20,000도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달러-엔이 95.00~105.00엔 사이에서 거래되면서 계속 상승세를 나타내면 리플레이션(reflation·통화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으로 닛케이지수가 20,000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베 총리가 선거에서 승리함에 따라 일본 경제를 강력하게 만들 권한이 생겼다"며 "아베 총리는 강한 일본을 위해 강력한 경제가 요구된다고 언급했기 때문에 경제를 강력하기 만들기 위한 대대적인 노력을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비즐리 CEO는 아베 총리가 법인세를 인하하겠다고 재확인한 것을 환영하며 "2012·2013회계연도에 일본 기업들의 경상이익이 최대 30% 늘고 그다음 해에는 15% 추가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렇게 되면 일본 기업들의 수익성에 상당한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면서 "기업들은 또 1조2천억달러 상당의 여유자금 중 일부를 사용하려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JP모건의 시게미 요시노리 스트래티지스트도 아베 총리가 정권을 잡은 데 대해 고이즈미 前 총리 집권으로 불거졌던 경기불황에서 벗어날 좋은 기회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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