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연구원 보고서



(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지난 21일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승리한 데 힘입어 달러-엔이 오는 6개월 내에 105.00~110.00엔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용찬 중국금융연구원 수석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압승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19일에 발표된 6월 전국 백화점 매출이 전년대비 7.2% 상승, 버블기를 생각나게 할 정도로 많이 증가해 아베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의 효과를 서민들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자민당의 장기 집권이 가능해지면서 아베 총리가 규제 완화와 기득권 타파, 법인세 감세 등의 성장전략을 실행에 옮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베 총리가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높이려고 적극적인 금융완화와 법인세 감세를 통해 기업을 안심시키는 동시에 규제 완화를 통해서 생산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교육과 농업 등의 성장분야에 대해선 높은 진입 장벽을 낮출 것이고 당장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조 연구원은 일본 주가에는 참의원 선거 결과가 이미 반영돼 있기 때문에 오히려 차익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그는 "헤지펀드들이 며칠 전부터 일본 외국계증권 창구를 통해 선물을 대량 매수해 왔기 때문에 이들이 쌓아 올린 선물 매수 포지션 정리 매물이 출회될 것"으로 부연했다.

kk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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