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유가는 5영업일 연속 하락한 데 따른 매입세로 소폭 상승했다.

2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7센트(0.4%) 오른 103.03달러에 마쳤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단기 이익실현 매물과 완만한 장기 투자용 매입세가 공방을 벌여 유가가 소폭 올랐다고 말했다.

이들은 펀더멘털로 볼때 유가가 하락 추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란-서방의 이란 핵 문제 정치적 타결 가능성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정 약화가 유가 하락을 부추길 재료로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예상 밖의 증가세를 보인 것도 미국의 에너지 수요 약화 우려를 부추기며 유가 상승을 제한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전날 지난 9월20일로 끝난 주간의 원유재고가 260만배럴이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플랫츠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150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이란 국영TV를 통해 미국과 최고위급 회담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자리프 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대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서방 강대국과의 핵 협상을 단계적으로 밟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회동 원칙에서도 문제는 없다"며 "로하니 대통령은 국익을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엔 총회에 참석 중인 로하니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 회동 불발 이유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과 악수를 하거나 협상을 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지만, 회동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행동 계획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kism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