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 기자 = 효성[004800]이 이탈리아 타이어제조업체 사업부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효성은 8일 조회공시 답변에서 "이탈리아 타이어제조업체인 피렐리가 매각 예정인 타이어보강재 사업부문 인수를 검토했으나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효성은 피렐리 인수를 검토한 결과 시너지가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세무조사와 검찰 압수수색, 조석래 회장의 입원 등과는 무관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효성 관계자는 "사업상으로만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며 "그룹에 대한 일련의 상황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세계 1위이자 유일한 종합 타이어보강재 제조사인 효성은 고성능 타이어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피렐리 인수를 통해 사업 확장을 검토해왔다.

효성은 지난 2006년 미국 굿이어의 타이어코드 자회사 유티카와 공장을 인수했고 2011년에는 역시 굿이어의 스틸코드 공장 2곳을 매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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