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유가는 연방준비제도(Fed) 산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음에도 예년보다 추운 날씨에 따른 난방유 수요 증가 전망으로 상승했다.

2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69달러(1.8%) 오른 97.41달러에 마쳤다.

지난 이틀 동안 유가가 1.6% 하락한 가운데 추운 날씨에 따른 난방유 수요 증가 전망으로 유가가 상승했다.

미국 경제지표는 혼조적 모습을 나타내 유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미 상무부는 12월 내구재수주실적이 전월 대비 4.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7월 이후 최대 감소율을 보인 것이다. 다우존스 조사치는 1.5% 증가였다.

콘퍼런스보드는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의 77.5에서 80.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 77.6을 상회한 것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난방유 수요 증가 전망이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면서 그러나 FOMC 정례회의 성명이 다음날 발표됨에 따라 오후 들어 조심스러운 모습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불리자드(Arctic blast)가 미국의 중서부와 동부를 강타할 것이라는 우려가 난방유 수요 증가 전망을 견인했다고 이들은 전했다.

2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전장보다 100만BTU(British thermal units)당 19센트(3.8%)나 높아진 5.03달러에 끝났다.

이들은 Fed가 이달에도 테이퍼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됐다면서 추가 테이퍼링 규모는 100억달러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장 마감 뒤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 1월24일로 끝난 주간의 원유재고를 발표한다. 에너지정보청(EIA)은 다음날 오전에 같은 기간의 원유재고 결과를 내놓는다.

플랫츠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210만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주간 휘발유 재고는 160만배럴 늘어났을 것으로, 난방유를 포함한 정제유 재고는 230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각각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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