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유가는 작년 4분기 성장률 호조와 뉴욕증시 강세로 에너지 소비 증가 전망이 부각돼 상승했다.

30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87센트(0.9%) 높아진 98.23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작년 12월31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가는 주택시장 지표 약화에도 성장률이 호조를 보인 데다 뉴욕증시가 강세를 나타내 상승했다.

미 상무부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3.2%(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에 부합한 것이다.

반면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2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 수정치 101.2보다 8.7% 하락한 92.4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성장률 호조가 시장을 지배한 하루였다면서 이에 따라 미 주택지표 약화와 중국 제조업 활동 실망이 유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중국의 지난 1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9.5를 나타내 예치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위축세를 나타낸 것이며 세계 2위 경제국의 성장 둔화 우려를 부추겼다.

이들은 중국이 성장 동력을 상실한다면 통화가치 급락으로 위협받고 있는 이머징 국가들이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을 강타한 한파에 따른 난방유 수요 지속 증가 전망이 이를 상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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