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증시는 7일 지난 1월 고용 헤드라인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으나 일부 긍정적 세부 항목이 부각됨에 따라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8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6.14포인트(0.42%) 높아진 15,694.67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10.69포인트(0.60%) 오른 1,784.12를 각각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1만3천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19만명 증가를 대폭 밑돈 것이다.

1월 실업률은 전월의 6.7%보다 0.1%포인트 낮아진 6.6%를 보였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에 부합한 것이다.

작년 12월 고용은 당초 7만4천명 증가에서 7만5천명으로 1천명 상향 조정됐다. 11월 고용은 당초 발표치보다 3만3천명 늘어난 27만4천명 증가로 수정됐다.

시장은 1월 경제활동참가율이 전월의 62.8%에서 63.0%로 0.2%포인트 상승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건설부문의 고용이 증가함에 따라 한파 때문에 고용이 예상치를 하회한 것이 아니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고 이는 1월 고용이 상향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

여기에 제조업 고용이 늘어난 것도 긍정적으로 풀이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고용지표는 의심할 여지없이 좋지 않은 결과라면서 그러나 경제 전망에 대해 변화를 줄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들은 고용지표 예상치 하회로 연방준비제도(Fed)가 제로금리정책을 상당기간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면서 이는 증시와 국채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재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닐 옐런 Fed 총재가 첫번째로 주재할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실업률 6.5%가 금리 인상 여부를 검토할 수 있는 하나의 '문턱'(Threshold)일 뿐이라고 재차 강조하게 될 것 같다고 이들은 내다봤다.

10년만기 미국 국채수익률은 성장률 둔화 우려 부각으로 전날보다 2bp 하락한 연 2.69%를 보였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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