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미국 경제지표 실망에 따른 안전자산 매입세로 온스당 1,300달러대로 진입하는 강세를 보였다.

13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5.10달러(0.4%) 오른 1,300.10달러에 마감됐다.

팩트셋에 따르면 금가격은 7영업일 연속 상승했으며 1,3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작년 11월7일 이후 처음이다.

미 경제지표 실망감이 확산돼 금가격이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뉴욕증시가 개장 초 약세를 접고 반등에 성공함에 따라 안전자산 매입세가 주춤해져 장중 내내 상승폭이 제한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8천명 늘어난 33만9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33만명을 웃돈 것이다.

미 상무부는 1월 소매판매가 0.4%(계절 조정치)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 0.1% 감소를 웃돈 것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금가격이 조정을 받는다 해도 매도 공세가 강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뉴욕증시 강세에도 금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이들은 단기적으로 금가격은 100일 이동평균선인 1,290달러를 돌파한 상황이어서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금가격 1,300달러 안착 여부는 인도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인도의 금 수입 제한 조치 해제는 회계연도 말 이후나 선거 이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시장 전략가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증언 이후 대부분 거래자들이 관망하는 자세를 취했다"면서 "이는 금가격을 추가 상승을 견인할 새로운 촉매제가 없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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