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진우 특파원 = 애플의 주식 분할 결정은 주주에게 친화적인 조치로, 주가에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JMP증권의 알렉스 가우나 애널리스트가 24일(미국 시간) 분석했다.

그는 경제방송인 CNBC에 출연해 오는 6월 시행되는 7대 1의 주식 분할로 애플 주가가 전날 종가 기준으로 70달러대 중반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560달러를 넘는 주가가 수백 달러나 내려가는 만큼 진입 장벽이 낮아져 개인 등 소매 투자자의 참여가 늘어날 것이란 얘기다.

가우나 애널리스트는 분할 전 가격 기준으로 애플 주가가 600달러를 크게 넘어설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애플 주가는 이날 오후 실적 호조 소식에 힘입어 8% 넘게 상승했다.

하루 기준으로 최근 2년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애플은 전날 최신 분기(1-3월) 주당 순이익(EPS)이 11.62달러(순익 102억2천만달러), 매출이 45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모두 월가 예상치를 웃돈 수치다.

올해 하반기 아이폰6가 출시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가우나 애널리스트는 반직관적인(counter-intuitive) 아이디어라며 여러 변수를 따져볼 때 결론적으로 애플의 부품 공급사 주식을 사는 것이 더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다변화 차원의 전략"이라며 ARM홀딩스, 스카이웍스 솔루션즈, 놀스 등 애플과 삼성전자에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들을 추천했다.

그는 "이들 회사가 애플보다 더 빨리 성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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