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세난에 대한 해결책으로 민간임대 사업자 육성을 제시했다.

서 장관은 21일 인천 송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제1회 송도-연세 글로벌 리더스 포럼'의 '부동산 정책의 방향'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임대차 시장을 안정화하려면 장기공급 임대주택을 늘려야 한다"며 "이를 위해 민간 임대주택 사업자를 육성하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간이 사업자가 되려면 집이 여러 채가 돼야 한다"며 "차별을 하면서 민간 임대주택사업을 활성화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차별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전세보다 월세가 늘어나는 상황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판단했다.

그는 "전세가 대세가 아니라 월세가 대세인 상황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전세가 월세로 바뀌어 나가는 것은 추세적 변화다"고 말했다.

그는 "거래되는 것을 따지면 월세 비중이 전세보다 더 크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며 "전세의 비중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세 주택을 공급하는 임대인의 입장 생각해보면 전세금을 받아 은행에 넣어봐야 이자소득이 얼마 되지 않는 등 전세가 매력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 서 장관은 현 주택시장은 회복기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9ㆍ1일 대책 이후 부동산 매매시장 상승하고 있다"며 "현재는 회복 초기 단계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택시장 정상화의 목표는 거래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거래를 정상화시키는데 있다"며 "10월까지 (거래량이) 82만건이라 연말까지 95만건을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거래는 뚜렷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과거 문제시됐던 하우스 푸어 문제가 더 거론되지 않는다는 것을 그 예로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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