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우리투자증권은 23일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 외에도 기술적인 선물지수 하락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외국인 선물 매매가 야간과 정규거래에서 각각 6천500계약과 1만6천계약의 누적 순매수를 기록했다"며 "이들의 차익매수를 감안한다고 해도 이 수준 정도면 하락에 대한 대비로 풀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주말거래 선물 거래량은 18만계약을 하회했지만 미결제약정은 9만8천계약으로 마감했다"며 "3월 동시만기를 전후해 상당수 포지션이 만기청산보다는 롤오버를 선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9만계약 이상의 미결제는 투기적 성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실제로 10만계약대 미결제약정을 기록한 이후 어김없이 조정흐름이 나타났다"면서 "지금 수준의 미결제는 경계 위치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베이시스도 3월 만기 직후 3포인트를 웃돌았지만 현재 1포인트 초반까지 내려 앉았다"며 "1.4포인트인 이론가와 비교하면 절대적 저평가 상태는 아니지만 가파른 하락 속도를 고려하면 기술적 하락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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