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버 신드롬'은 기존에 형성된 시장에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신규 사업자가 진입해 그 시장을 주도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하는 차량 공유 서비스인 우버가 택시 시장에 진입하면서 원래 형성돼 있던 시장 생태계가 변화한 데서 비롯됐다.

우버는 모바일 앱으로 수요자와 공급자가 중개자 없이 직접 연결돼 일반 자동차를 택시처럼 활용하는 일종의 공유경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일반 차량을 공유하는 우버가 현행법에 위배된다고 보고 금지하고 있지만, 우버 영업이 허용된 도시나 국가에서는 기존 택시 시장에 일대 변화가 일고 있다.

우버의 등장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현지 최대 택시회사인 '샌프란시스코 옐로캡 협동조합'이 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내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옐로캡 파산보호신청 사례에서 보듯, 최근 기업 경영자들은 회사 경영에 있어 가장 두려운 현상으로 '우버 신드롬'을 꼽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해 IBM이 70개국 5천247명의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설문을 해 펴낸 '글로벌 최고경영진 연구 보고서'를 보면, 이들 가운데 66%가 이른바 우버 신드롬에 대한 대비를 가장 큰 과제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증권부 한재영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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