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실적은 영원한 테마다"

지난 1분기 '연합인포맥스 100대 증권지점 코스피 컨센서스'에서 적중률 51.45%로 1위를 차지한 이순진 대신증권 대구지점 부장은 23일 "시장 환경과 상관없이 실적 개선주의 주가는 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장은 지난 1분기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에 참여한 100대 지점 중 유일하게 적중률 50%를 넘겼다.

2위를 차지한 한국투자증권 목동지점의 적중률은 47.90%다.

그는 높은 코스피 예측률을 보인 비결에 대해, 해당 지점 영업 직원들의 시간대별 하루 일과를 소개하는 것으로 갈음했다.

그는 "오전 7시에 출근한 직원들은 각종 신문과 인터넷 매체를 통해 종목과 시황을 분석하고 8시부터는 직원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며 시장 대응방안을 정리한다"고 소개했다.

장 마감 이후에도 직원들은 특이 종목과 시황을 정리하고 다음날 시장 대응을 준비한다고 이 부장은 설명했다.

이 부장은 올해 하반기도 실적 중심의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 1분기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보면 실적 개선주는 시장 상황에 크게 좌우되지 않고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점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무디스는 또 영국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주요 국가들의 신용등급 전망이 무더기로 하향조정하는 등 1분기 유럽 금융시장 분위기를 얼어붙게 했다.

이같은 대외 여건 속에서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실적 개선주들은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이 부장은 "향후 시장도 업황 개선과 실적 호전주 중심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IT와 자동차 관련 종목의 이익 증가는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화학과 철강, 조선 등 중국 관련주들은 중국 당국의 뚜렷한 경기 회복세와 강력한 경기부양책이 없으면 주식 시장을 주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연초 상승세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금융 업종에 대해서는 "유럽 재정 위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가격 메리트가 돋보이더라도 당분간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jyha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