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코스피가 잇단 긍정적 재료에도 불구하고 상승폭을 지키지 못하고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26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2.06포인트(0.10%) 오른 1,964.04를 기록했다.

장 초반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에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들어 기관 중심의 차익실현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851억원의 매수세를 보였지만 기관이 882억원 내다 팔면서 차익실현에 나섰다. 개인도 1천922억원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장중에 차익거래가 723억원을 순매수 했지만 비차익거래는 108억원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적으로 614억원을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종이 1.82% 낙폭을 보였다. 통신업종도 1.60% 내렸고 철강ㆍ금속업종은 1.58% 하락했다. 은행업종과 종이ㆍ목재업종도 각각 1.49%와 1.28% 내렸다.

상승한 업종 중에서는 의료정밀업종이 4.07% 오르며 최근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고 전기ㆍ전자업종과 음식료품업종이 각각 1.59%와 1.51% 올랐다.

유통업종과 제조업종은 0.5% 수준의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갈렸다.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가 각각 2.68%와 1.75% 오른 반면 현대중공업[009540]과 신한지주[055550]는 3.49%와 1.23% 씩 내렸다.

LG전자[066570]는 6.18% 급락했고 SK텔레콤[017670]도 2.18% 내렸다. 현대모비스[012330]와 LG화학[051910]은 각각 0.85%와 0.49% 올랐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외 상승 재료에 해외 시장 상승에 따라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들어 나온 차익실현 물량에 지수가 밀렸다"면서 "계속해서 바닥을 확인하는 국면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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