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코스피가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도외국인의 매수세에 오름세를 타고 있다.

27일 코스피는 오전 9시 28분 현재 전일보다 14.43포인트(0.73%) 오른 1,978.47을 기록했다.

전일(현지시간)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BBB+'로 두 단계 강등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 실적 발표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사자'에 나서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07억원을 순매수 했고 코스피200선물도 1천400여계약을 순매수 했다.

기관 역시 4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물량이 577억원 출회됐고 비차익거래는 88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적으로 488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2.36% 상승했고 전기ㆍ전자업종과 운수ㆍ장비업종, 기계업종이 1% 이상의 상승폭을 보였다.

제조업종도 0.98% 올랐고 증권업종과 통신업종은 각각 0.93%와 0.67% 상승하며 코스피 상승률을 상회했다.

전기ㆍ가스업종은 0.85% 내렸고 서비스업종과 음식료품업종도 각각 0.27%와 0.20%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른 가운데 POSCO[005490]와 LG화학[051910]은 각각 0.52%와 0.16%씩 내렸다.

삼성전자[005930]는 사상 최대 영업익 실적 발표에 힘입어 1.64% 상승했고 현대차[005380]도 1.72%, 기아차는 1.76% 올랐다.

현대모비스[012330]는 2.03% 상승했고 SK하이닉스[000660]도 2.02%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어제 미국 증시 상승폭보다 국내증시의 초반 상승세가 약화되기는 했다"면서도 "생각보다 부정적 영향이 확대되지는 않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장 초반부터 외국인의 매수 강세 흐름과 삼성전자 실적 호조 영향으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jy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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