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슬기 기자 = 도쿄증시는 국제 유가가 급등한 데 힘입어 19,000선을 회복했다.

30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61.78포인트(0.33%) 오른 19,044.01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닛케이지수가 19,000선 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 12월17일 이후 처음이다.

토픽스지수는 전장대비 4.81포인트(0.31%) 상승한 1,548.20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는 뉴욕증시 상승세를 이어받아 강세로 출발해 장중 내내 오름세를 이어갔다.

유가 급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른 데 힘입어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유가 반등과 알파벳·아마존의 사상 최고치 경신에 힘입어 1% 넘게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06달러(2.9%) 오른 37.87달러를 기록했다.

해통국제증권의 앤드류 설리번 매니징 디렉터는 그러나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좋지 않다"며 "가까운 미래에 유가가 추가로 하락한다면 증시도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주요 수출주가 일제히 올랐다. 도요타자동차가 0.60% 오르고, 소니가 1.0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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