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준상 기자 = 중국 사이버 보안산업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용철 유안타증권 중국마켓 애널리스트는 5일 "중국의 사이버 보안시장 규모는 550억위안으로 수년간 연평균 20% 증가했지만 미국의 10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실제 중국의 사이버 보안시장 규모는 전체 IT(정보기술) 시장의 0.3%에 머물고 있다,.

특히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전체 세계비중은 2008년 7%대에서 2014년 13%로 늘어난 반면 사이버 보안 시장 규모의 글로벌 비중은 2008년 2.17%에서 2014년 3.18%로 확대되는 데 그쳤다.

중국이 정보보안에 투자한 금액도 전체 IT업의 1∼2%로, 미국과 유럽(8∼14%)을 크게 밑돌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중국정부가 사이버 보안기술과 산업 발전 추진을 제시한 데다, 국무원과 각 지방정부에 사이버 보안산업 투자규모를 적극 확대할 것을 지시했기 때문에 사이버 보안산업의 성장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이버 보안 관련주로 동연그룹(600718.SH), 기명성진(002439.SZ), 용기소프트웨어(002474.SZ), 북경중창텔레콤(600485.SH), 란둔(300297.SZ)을 추천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국 사이버 보안 대형기업은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규모를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 계속되는 M&A와 혁신기술 확보로 사이버 보안산업 세분화 영역에서 독점기업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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