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준상 기자 = 이번 주(5월 3∼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900과 3,050을 오가는 조정 국면을 보일 전망이다.

상하이증시는 지난 주 첫 거래일인 25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 중국 부채의 급속한 증가 우려 등 악재 탓에 장중 1.43%까지 급락하기도 했지만 낙폭을 줄이며 결국 0.42% 떨어진 2,946.67에 마감했다.

26일에도 FOMC 회의 관망세 지속, 1분기 국유기업 실적 부진, 규제 강화에 따른 원자재 선물가격 급락 등의 영향으로 장중 내내 고전을 하기도 했지만 장 후반 금융주 위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0.61% 상승 마감했다.

27일과 28일에도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각각 0.4%, 0.27% 하락했고, 29일에도 0.31% 떨어진 2,936.53에 장을 마쳤다.

지난주는 한마디로 거래량 증가세가 동반되지 않은 채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주에는 중국 주요 경제지표의 발표가 집중돼 있다.

바로 4월 카이신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4일)와, 4월 외환보유액(7일), 4월 무역수지(8일) 결과들이다.

이 가운데 중국의 대외 경제현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외환보유액과 무역수지 동향이 증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5∼7월은 전통적으로 중국 상장사들의 배당이 집중되는 기간인 만큼 고배당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한다.

다음 달 개장을 앞두고 있는 상하이디즈니랜드 수혜주와 4일 폐막할 베이징(北京)모터쇼 관련주인 신에너지자동차·스마트카 관련주를 위주로 매매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김석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주 상하이증시는 2,900을 지지선으로 해서 3,050 돌파 시도를 하는 박스권을 보일 것"이라며 "다만 최근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계속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2,900이 무너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신중한 매매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chunjs@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