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준상 기자 = 이번 주(25∼2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900과 3,100을 오가는 박스권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 주 첫 거래일인 18일 상하이증시는 카타르 도하의 산유량 동결 합의 실패에 따른 국제유가 급락으로 크게 하락하기도 했지만 장 후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3,000을 지키는 모습을 나타냈다.

19일에는 인민은행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 지속과 쿠웨이트 석유 노조 파업에 따른 국제 유가 반등을 호재로 0.3% 상승했다.

20일에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사모펀드 관리감독 강화, 추가적인 경기부양책 기대감 약화 등을 악재로 2.31% 폭락하며 2,972.58에 마감했다.

21일에도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거래량이 줄어들며 등락을 거듭하다 0.66%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최근 발표되고 있는 중국 경제지표가 개선된 결과를 낳았지만 아직도 중국 증시는 한번에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상승탄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주는 월 말인 만큼 경제지표 발표는 없다.

중국 정부가 철강분야에서 과잉생산을 해소하고, 수요를 확대하는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만큼 철강주에 계속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원자재 선물가격 급등과 희토류 가격 상승 등으로 비철금속 업종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희토류는 전기·하이브리드 자동차, 풍력·태양열 발전 등 저탄소 녹색성장에 필수적인 영구자석 제작에 사용되는 물질이다

이용철 유안타증권 중국마켓팀장은 "최근 중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라 경기부양책이 후퇴하지 않을까라는 우려감이 있지만 중국정부의 경기부양 의지는 통화·재정·부동산정책 등에서 고루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증시가 하락한다면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한 상황"이라며 "최근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철강을 포함한 소재주를 위주로 매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chunjs@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