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준상 기자 = 이번 주(18∼2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950을 강력한 지지선으로 해서 3,150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 첫 거래일인 11일에는 증권 당국의 증시 유동성 확대 방침에 힘입어 1.64% 상승하며 3거래일 만에 3,000을 회복했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지난 8일 '증권사 위험통제 지표 관리 방법'을 개정하고 세부 규정을 놓고 의견 수렴에 나선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12일에는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약보합세를 보이면서 쉬어가기도 했지만, 13일에는 중국 수출지표 개선·국제유가 연중 최고치·위안화 절상 등 호재가 겹치며 1.42%나 오르는 체력을 보여줬다.

14일에도 무역지표 호조 영향으로 0.51% 상승한 3,082.36에 장을 마치면서 3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주에는 투자심리가 어느 정도 안정되며 3,000에 안착하는 견조한 흐름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주에는 증시에 영향을 줄 만한 중요한 경제지표 발표는 없다.

신용대출 규제 완화에 따른 수혜 업종인 증권주 등 금융업종을 위주로 매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자전환 격인 채전고(債轉股)가 시행되는 만큼 구조조정 수혜관련주인 철강과 석탄업종에도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채전고는 기업의 부채비율을 낮추고 금융부실을 막는 정책이다. 쉽게 이야기하면 기업이 떠안고 있는 빚을 주식으로 금융기관에 갚는 제도다.

이용철 유안타증권 중국마켓팀장은 "최근 중국증시는 효과적인 정부 정책 대응에 따라 호전된 투자심리를 바탕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발표된 중국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중국 증시 수준은 한단계 상향 조정되는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며 "매수세가 살아있는 국유기업개혁 관련주, 소비성향 향상에 따른 수혜주 등을 매수하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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