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우리투자증권이 당분간 증시 변동성을 활용한 매매 전략을 유지해 나갈 것을 조언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스페인 국채금리가 마지노선을 넘어섰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가 비교적 안정적인 움직임을 유지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금융시장 변동성이 급격하게 확대되거나 안전자산으로의 투자자금 쏠림이 심화되는 조짐이 없다"면서 "국내 증시에도 지난 7일 이후 외국인 누적 순매수 금액이 1조원을 넘어서는 등 6월들어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같은 움직임은 어느 정도 노출된 악재라고 할 수 있는 스페인 문제보다는 6월말 글로벌 회의에서 유럽사태 해결과 글로벌 경기회복을 자극할 수 있는 방안들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라며 "이같은 기대가 투자심리 위축을 막는 심리적 안전판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운수장비업종 내 자동차와 부품주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면서 "이 외에도 화학과 서비스, 전기전자 등 외국인이 순매도 했던 업종을 다시 사들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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