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정원 기자 = 포스코에너지가 삼척화력발전소의 설계ㆍ시공ㆍ조달(EPC) 담당할 전략적 투자자(SI)로 두산중공업과 포스코건설을 유치했다.

26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는 포스파워 지분 15%를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두산중공업과 포스코건설을 선정했다.

두산중공업과 포스코건설은 포스파워에 대한 실사를 마무리하고 각각 10%와 5%의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포스코에너지는 포스파워의 지분 56%를 사들일 재무적 투자자(FI)로 KDB인프라자산운용(키암코)을 유치한 바 있다.

지분 매각이 마무리되면 포스코에너지는 포스파워의 지분 29%만 보유하게 된다.

포스코에너지는 약 4조원에 달하는 삼척화력발전소에 대한 투자 부담을 줄이고자 올해 초부터 포스파워 지분 매각 작업을 진행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앞으로 정부로부터 인ㆍ허가를 받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포스코에너지는 삼척화력발전소 건설에 따른 해안침식과 미세먼지 발생 등 환경 관련 문제를 해결하고자 정부ㆍ지역주민과 협의 중이다. 올해 안으로 환경영향평가 등 인ㆍ허가 작업을 끝내고서 이르면 내년 초 착공에 돌입한다는 것이 포스코에너지의 구상이다.

포스코에너지는 전체 투자비 4조원 가운데 약 70%인 2조8천억원을 프로젝트파이낸싱(FI)로 조달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포스파워의 지분을 보유한 주주가 댄다.

정기섭 포스코 국내사업관리실장(상무)은 이날 열린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삼척화력발전소를 짓기 위해 남은 것은 환경영향평가로서 올해 안으로 인ㆍ허가가 나지 않으면, 기간 연장을 요청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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