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8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조건부로 컨소시엄을 허용한 것과 관련해 '이율배반적인 결정으로 검토의 가치도 없다'고 즉각 반발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이날 '컨소시엄 불허에 대한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컨소시엄 불허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산은이 3월 22일 뒤늦게 주주협의회에 안건을 상정했고, 이날 컨소시엄 허용을 부결시켰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산은이 컨소시엄을 허용할 수 없는 이유로 약정서상 법적으로 허용할 수 없으며, 중국의 더블스타에게 컨소시엄을 허용할 수 없다는 확약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컨소시엄 허용 시에 피소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호아시아나는 "그런 이유로 컨소시엄 허용 안건을 부결시키고, 한편으로는 자금계획서를 제출하면 허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앞뒤가 맞지 않고 이율배반적인 결정을 했다"며 "이는 이해할 수 없으며 검토의 가치도 없다"고 주장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이어 "그동안 지속적으로 주주협의회에 부의하여 컨소시엄 허용을 요청했다"며 "산은은 무슨 이유인지 주주협의회에서 논의나 부의도 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입찰 참가자들에게 우선매수권자인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컨소시엄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확약서를 송부했다"고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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