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레버리징 강화로 인한 둔화 가능성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해외 기관들이 올해 중국의 성장률을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중국의 2.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아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4일 중국의 올해 성장률을 6.7%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의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치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5%에서 6.7%로, 스탠다드차티드(SC)는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6.6%에서 6.8%로 각각 올린 바 있다.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9%를 기록하면서 기관들이 올해 중국 성장률을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SC는 상반기 중국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를 보였다며, 이를 반영해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기관들은 3분기 중국 당국의 디레버리징 정책과 금융 통제로 성장이 둔화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IMF는 "중국의 신용 팽창 급증으로 인해 (경제가 성장한) 면도 있다"면서 "이것은 걱정거리다"고 말했다.

기관은 이어 중국 당국의 대출 규제 움직임이 경제 성장의 폭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세계은행은 중국의 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급증세를 보인 신용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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