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의 8월 자동차 판매량이 전월 대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중국 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자동차 판매량은 219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3% 늘었지만, 7월의 6.2% 증가보다 둔화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승용차 판매량도 약세를 보였다.

올해 1~8월 승용차 판매량은 2.2%가량 늘었다.

8월 한 달 동안의 승용차 판매량은 올해 평균치를 웃돌며 4.1% 증가했으나 이는 지난해 승용차 판매량 등에 비하면 저조한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중국의 승용차 시장은 약 16% 성장하며 급등했지만,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하고 올해 1월 자동차 취득세가 인상되며 승용차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올해 초 중국 당국은 5%로 할인되던 자동차 취득세를 7.5%로 회복시킨 바 있다.

다만 상업용 차량 판매량이 올해 들어 8월까지 16.9% 상승하며 승용차 판매량 약세를 일부 상쇄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자동차 판매량이 저조한 성장세를 계속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쉬옌화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부비서장은 "향후 자동차 판매는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승용차 판매량 개선을 이끌 요소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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