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 상무부가 미국 래티스반도체의 중국 매각 불승인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민감한 투자 분야에서 안보 관련 검토를 하는 것은 모든 국가의 적법한 권리이지만, 보호주의를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이는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계 사모펀드 캐넌브리지의 래티스반도체 매각을 허용하지 않은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지난 1일 래티스반도체는 회사를 13억 달러(약 1조4천726억 원)에 캐넌브리지에 매각하는 것에 대한 승인을 미국 행정부에 요청한 바 있다.

가오펑 대변인은 래티스반도채 매각 건은 평범한 상업 활동이며, 양 기업 간의 의사결정으로 이뤄진 거래라고 설명했다.

백악관이 캐넌브리지의 래티스반도체 인수가 중국 정부의 지원 아래에 있어서 국가 안보상 허용될 수 없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론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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